Home >> 고전미술관 >> 국내 고전미술 >> 정선의 세계

 



 


인왕재색도(仁旺霽色圖)


겸재의 만년인 75세에 그린 이 작품은 진경작품 가운데서도 금강전도와 함께 대표작으로 지목되는 그림으로 특히 일기 변화에 대한 그의 감각이 잘 표현되었다.

 

비온 뒤 삼청, 청운, 궁정동 쪽에서 바라본 인왕산을 그린 대작인데 실경(實景)의 인상적인 순간 포착에 그의 천재성이 발휘되어 있다.

여기에 적힌 '윤월하완(閏月下浣)'은 윤오월의 하순으로 이 제색도는 한여름 소나기가 지나간 뒤 비에 젖은 바위의 인상을 그린 것이다.

 

비에 젖은 암벽(岩壁)의 중량감 넘치는 표현으로 화면을 압도하는 인왕산 바위의 대담한 배치와 산 아래에 깔린 구름, 농묵(濃墨)의 수목(樹木)이 배치된 짜임새 있는 구도는 옆으로 긴 화면 설정과 함께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긴다.

 

바위의 양감(量感) 표현에 사용된 적묵(積墨)의 부벽준법(斧劈준法)과 능란한 편필(偏筆)의 농묵(濃墨)이 사용된 소나무 묘법(描法)은 산등성이의 피마준법(披痲준法) 및 듬성한 태점(苔點)의 남종화법과 잘 조화되어 있으며 이는 서울 근교의 진경 표현에 주로 사용된 겸재의 화법이다.

 

확대이미지

 

1751년 79.2*138.2cm 종이에 수묵
호암미술관

 

 

Copyright ⓒ 1999-2002 Towooart Co.,Ltd. All rights reserved.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