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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하 맹 호 도 (竹下猛虎圖)


  호랑이는 감상용 그림 뿐 아니라 피사의 목적으로 조선시대 각종 공예품에 문양으로도 등장된다.  조선 초부터 왕궁에서 화원을 시켜 제작한 세화뿐 아니라 고운(1495~?)과 같은 어엿한 사대부들에 의해 일찍부터 그려지기도 했다.

    이 죽하맹호도는 1978년 일본에서 고향을 찾은 그림으로 당시 사군자의 심사의원인 임희지가 무르 녹는 필치로 녹죽을 쳤고 그 아래 김홍도가 호랑이를 그렸으며 서예의 심사의원인 황기천이 화면 오른쪽 상단에 가는 글씨로 제발을 쓴 것으로 3인의 독특한 운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대나무와 호랑이가 동가를 이루며 각기 조선후기 영모화와 사군자의 높은 수준을 대변하는 걸작으로 김홍도가 강세황(1713~1791)과 합작한 송하맹호와 상하를 구별하기 힘든 수작이다.

    이 작품의 바위 중의 대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굳굳히 일어설 수 있는 의지를 표현하며, 특히 대나무는 굳은 절개를 뜻하고 호랑이의 사방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눈은 살아있는 조선의 정신을 간접적으로 표현하여 굳은 의지속에 살아있는 조선의 민족혼을 예표한 작품으로 옛부터 호랑이는 집안의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하였고 꼬리가 서 있는 것은 자신감을 표하며 작품 속의 호랑이는 먹이를 발견하고 곧 뛰어나갈 것 같은 형상으로 약 200년 전에 소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털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 그려진 것은 단원 작품 중의 걸작이라 볼 수 있다.

황 기 천(1760~1821)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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