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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모(氈帽)를 쓴 여인(女人)

비단에 채색 28.2*19.1cm 국립중앙박물관

 조선 여인의 아름다움을 그 누구보다도 잘 나타낸 혜원은 이 분야의 그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르고 가는 필선으로 그림을 그리되 치마 저고리의 각기 부풀고 착 달라붙은 모습이라든지, 모든 부분에서 몸체를 숨기는 고유 복색이나 이에 반해서 얼굴, 손끝, 발끝의 맵시가 사뭇 두드러진다.

그러면서도 결코 외설스럽지 않은 묘사에 해학과 멋을 흥건히 담고 있다. 짤록한 허리에 부푼 치마, 그 아래 보이는 속옷바지와 외씨버선이 잠긴 좁은 신의 가는 선 등은 혜원이 그린 여인도의  공통된 묘사이다. 또한 나이 짐작이 다소 힘든 애띤 얼굴에, 초생달 같은 눈썹과 순하게 생긴 둥근 얼굴과 코, 꼭 다문 좁은 입 등 전혀 생소하지 않은 얼굴이다. 전모는 무늬가 없는 단순한 형태이나, 이와 대조적으로 전모끈은 길게 늘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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