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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정인[月下情人]

 

  28.2*35.2cm . 간송미술관

  종이에담채.

 

  사랑하는 남녀가 깊은 밤에 만나 어디론가 가고 있는 장면을 주제로 한 그림이다. 조선시대 양반 가문의 여인들이 외부 남성과 자유롭게 만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남녀의 만남은 극히 은밀해지는 것이 당연하였다. 그림 속에는 '月下沈夜三更 兩人心事 兩人知' '깊은 달밤 3경에 두 사람의 마음 그들만이 알리라' 고 씌어져 있다.

 이 그림에서 신윤복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하여 배경의 풍경을 어느 정도 생략하여 담과 나무와 달을 암시적으로 그려놓고 .주인공 남녀의 주위 공간을 마치 어둠에 싸여 있는 효과를 주었다.   

쓰개치마로 얼굴을 반쯤 가린 여인의 표정과 몸짓,그리고 초롱불을 손에든 남자의 표정과 몸짓에서 사랑의 감정으로 고조되어 결합된 두 사람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그림 속에는 당시 폐쇄적인 사회관습에 대한 저항과 남녀의 사랑에 대한 따뜻하고 긍적적인 작가의 시선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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